新상품 판매 순항

고객 니즈에 적중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교보생명이 불황 타개를 위해 내놓은 참신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생명은 최근 3개월 동안 △VIP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마음든든보장보험 △3UP인덱스변액연금보험 등 세 가지를 선보였다.
 
이 상품들은 각각 종신보험, 보장성보험, 연금보험으로 그 성격이 다르지만 공통점은 불황기 고객의 니즈(Needs)를 반영한 역발상 상품이라는 점이다.
 
먼저 지난해 12월에 내놓은 ‘교보VIP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은 상속세 전용 종신보험으로 상속세 준비가 필요한 부자고객을 겨냥했다.
 
최저 가입금액을 5억원으로 높였고 보험료 할인혜택은 최고 8%까지 확대했다. 또한 모든 가입자에게 고품격 종합건강관리 서비스인 ‘교보프리미엄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시켰다.
 
그 결과 불황 때문에 고액가입이 쉽지 않을 거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출시 두달만에 600여명이 가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건당 평균 보험료와 가입금액은 각각 180만원과 7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실적 호조로 5억원 이상 고액가입 건이 평상시보다 36%나 늘었다”며 “상속세 재원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고 절세 효과가 크다는 점이 고액자산가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부터 판매한 ‘교보마음든든보장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실속 있게 보장을 받으려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보험료를 먼저 정하고 보장을 선택하는게 특징으로 선택한 보장에 따라 보험료가 정해지는 기존 보장성보험의 틀을 깼다.
 
이 달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신(新)변액연금도 눈길을 끈다. ‘교보3UP인덱스변액연금보험’이 그것으로 펀드수익률이 일정수준에 이르면 이후 수익률 하락과 무관하게 수익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증시 불안정기에 안심하고 노후자금을 준비하려는 고객의 심리에 맞춰 개발한 것.
 
‘스텝업(Step-up)보증제도’를 통해 거치기간 동안에 적립금이 원금의 130%, 150%, 200%를 달성하면 연금 개시 시점에 각각 이 금액을 최저 보증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불황극복을 위한 보험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는 요즘 교보생명의 한 발 앞선 상품 전략이 보험시장을 어떻게 이끌 지 주목된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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