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생보사, 감성마케팅 전개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 전달
 
 
생명보험업계 설계사, 임직원들이 직접 쓴 편지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 디지털시대의 편안함을 잠시 접어두고 사람 사이의 정(情)을 느낄 수 있는 감성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대한생명은 ‘감사의 편지쓰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 8시30분은 2만여 명의 대한생명 설계사(FP)들이 볼펜을 들고 고객에게 직접 편지를 쓰는 시간이다.
 
평소에 자주 만나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를 못했던 고객들에게 글을 통해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감사의 편지쓰기 캠페인은 고객과 동료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며 “서로가 함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는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가 편지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캠페인을 위해 전국 600여개 지점에 우체통을 설치했다”며 “각 지점별로 매일 한명의 FP가 편지를 챙겨 발송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지점 내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의 편지쓰기 릴레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점장이 한명의 FP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면 편지를 받은 사람이 다른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릴레이사랑’ 전하기다.
 
삼성생명은 CEO를 포함한 모든 직원이 아침업무 시작 전 고객에게 자필로 감사 편지를 쓰고 있다.
 
삼성생명은 평소 연락이 쉽지 않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2007년 3월부터 ‘자필DM 캠페인’ 제도를 도입, 실시하고 있다.
 
자필편지를 통해 고객의 믿음과 사랑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업무시작 전 고객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다. 지금까지 200만통의 편지가 전달됐다.
 
교보생명도 편지로 고객의 안부를 묻는다. 교보생명 보험금심사팀 직원들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1000여통씩 암진단 환자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자필 편지를 발송하고 있다.
 
매일 아침 별도로 마련된 전산시스템을 통해 암보험금 청구고객 명단을 확인하고 이들에게 보험금 수령 여부와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을 자필로 작성해 보내고 있다.
 
보험금심사팀에 근무하는 42명의 직원들이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보낸 편지는 모두 5000여통으로 1인당 100통을 넘게 썼다.
 
이밖에 임직원들도 2007년 9월부터 현재까지 고객들에게 약 27만여통의 감사편지를 보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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