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가 지난 18일 올해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열었지만 금융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노사간 입장 차이로 향후 일정을 정하지 못한 채 결렬됐다. 이번 협상에서 금융공기업들은 인원을 늘리면서 인턴도 채용하는 문제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고 일률적으로 신입직원 임금 20%를 삭감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금융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앞두고 수차례 실무교섭을 통해 의견차이를 조정하고 이날 오전까지 잠정합의안까지 도출했다. 그러나 교섭에 참석한 일부 공기업 기관장들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신규인력을 전혀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하더라도 소수의 신규인력 또는 단기 인턴만을 채용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초임 삭감의 경우에도 수습기간 1년으로 제한하는 잠정합의안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따라 2년 연속 임금동결과 연차 사용을 통한 재원 마련 방안은 물거품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