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 원스톱처리율 65%

비율확대 노력…서비스 제고
 
 
대표적인 아날로그 영업으로 알려져 있는 보험 영업이 최첨단 모바일 영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보험업계 중 삼성생명은 단기간 내 고객과 직접 대면채널인 설계사(Financial Consultant) 컨설팅에 대한 모바일화를 앞당기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9월 생보업계 최초로 ‘퍼펙트통합보장보험’을 출시한 이후 고객에 대한 통합보장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FC의 모바일화’를 강조,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화는 FC들이 현장에서 노트북 및 휴대용 프린터를 통해 가입설계 및 청약을 원스톱으로 마무리 짓는다는 게 주요 골자다. 따라서 사측도 설계사의 노트북 구입지원, 모바일 교육 실시, 모바일 강사 양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삼성생명 FC는 단기간 내에 모바일 전사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10월만 하더라도 모뎀을 보유한 FC가 9%에 불과했지만 올 4월에는 65%로 늘어났으며 모바일을 이용한 보험 판매도 같은 기간 20% 수준에서 45%로 확대됐다. 4만여 FC 중에 매달 7일 이상 모바일을 이용하는 FC도 6000여명 수준에 이른다.
 
삼성생명이 이처럼 모바일 영업에 적극 나서는 것은 고객 소개 및 방문, 재무 설계, 청약 등의 과정이 보통 6~7회에 이르고 있는 FC의 영업 프로세스를 대폭 줄이고 고객 입장에 서서 가입설계를 직접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즉 대면영업 성격이 강한 보험산업 분위기를 뿌리부터 바꿔놓겠다는 취지다.
 
실제 모바일 영업을 접해본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기존에는 가입조건을 바꿀 경우 FC가 사무실로 되돌아가 인쇄물을 출력해야 하는 까닭에 번거로운 측면이 있었지만 현재는 FC와 함께 다양한 재무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생명의 모든 FC가 노트북에 고속 무선모뎀과 휴대용 프린터를 가지고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모바일 영업시스템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넘어 고객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