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관련 세미나 개최

중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시금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스티븐 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시장의 현황 및 전망’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중국 경제가 점진적인 U자형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븐 마 매니저는 아직까지 중국 주식시장은 다른 국가에 비해 증시 상승률이 낮은 편이나 조만간 이머징 아시아 증시 상승률을 따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5월말까지 중국은 MSCI지수 기준 32.2% 오르는데 그친 반면 인도(61.0%), 파키스탄(48.4%), 인도네시아(46.8%) 등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시장 회복 관련해 스티븐 마 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4조 위안의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등 다른 국가의 경우 공적자금을 은행에 투입하는 것에 반해 중국은 80~90%가 인프라 구축에 자원을 사용해 직접적인 시장 회복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신규 주택구입과 밀접하게 관련된 건설, 장식재, 가구 등의 소매매출이 연초 이래 급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같은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향후 1년간 8%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진단하며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9410억원 규모의 중국 주식형펀드를 운영하는 스타븐 마 매니저는 지난해까지 ‘피델리티 차이나주식펀드’를 보수적으로 운영했으나 향후 금융주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경기 부양책 수혜 종목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