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시간 확대로 유동성 증가 기대

오는 11월이면 코스피200선물 거래가 24시간 가능해진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이정환, 이하 KRX)는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를 위해 마련한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을 지난 23일 금융위원회의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3월 EUREX와 코스피200옵션 연계거래를 위한 규정 개정에 이어 이번에 코스피200선물 연계거래를 위한 규정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국내 대표 파생상품의 글로벌 연계 및 24시간 거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완비된 것이다.
 
아울러 KRX를 중심으로 미주대륙과 유럽의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와 연결되는 ‘파생상품시장의 글로벌 삼각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즉 코스피200선물은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미국의 CME그룹과, 코스피200옵션은 세계 제2위의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럽의 EUREX와 각각 연계되는 것.
 
KRX는 현재 진행중인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홍보 및 마케팅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16일부터 ‘CME연계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는 지난해 9월 KRX가 CME그룹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정규거래가 종료한 후 코스피200선물을 거래하는 야간시장으로서 매매체결은 CME그룹에서 이뤄지며 청산 및 결제는 KRX가 담당한다.
 
본계약 체결 후 KRX는 CME그릅과 공동으로 글로벌거래에 적용될 규정안을 마련하는 한편 시스템 개발을 추진했으며 CME그룹 역시 한국 투자자의 통신속도 향상을 위해 지난 4월 서울에 통신허브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거래를 준비했다.
 
이어 KRX는 내년에는 EUREX와 연계한 코스피200옵션의 24시간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의 기대효과에 대해 KRX는 “해외시장상황에 따라 야간에도 코스피200선물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어 KRX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의 위험관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유럽 등 해외투자자의 경우 활동시간대인 주간(晝間)에 코스피200선물을 거래할 수 있게 돼 거래 편의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래시간 확대로 미국과 유럽 투자자가 주간시간에 글로벌거래에 참여할 경우 코스피200선물의 유동성이 늘어나고 금융투자업자의 수익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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