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 한인교포 자금 본격 유치

외환 … 해외법인 카드재발급 가능
 
시중은행들이 본격적으로 글로벌서비스를 한단계 발전시키고 있다.

이는 한인교포 및 해외현지 주재원, 유학생들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은행계좌 및 증권계좌 개설이 가능한 글로벌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비거주자(해외교민 등)가 국내은행 계좌를 개설할 경우 국내에 있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만 발급되는 ‘출입국사실증명’을 제출해야 했다.

또한 실명확인 절차를 위해 본국 지점으로 자료를 송부하는 절차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출입국사실증명 작업을 전산시스템으로 구축해 이같은 불편함을 개선했다”며 “시민권을 취득한 교포는 해외현지 지점에서도 계좌개설이 용이해 해외예금 유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이 비거주자가 국내은행 계좌를 개설할 경우 국내의 온라인뱅킹 서비스도 사용 가능해 고객편의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가 선보일 글로벌서비스는 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계좌 개설도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에서 우선 실시한 뒤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서비스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우리금융지주 이팔성 회장과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사장 등은 16일부터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외환은행도 해외글로벌 서비스를 강화했다.

외환은행은 해외에서 자사 카드의 훼손, 분실 및 도난 등의 상황에서 카드가 긴급하게 필요한 경우 해외지점 및 현지법인을 찾아가 즉시 카드를 재발급 받을 수 있는 ‘Global SOS서비스’를 캐나다 밴쿠버다운타운지점에서 시범 실시한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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