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많은 소상공인 상품만 취급

서민대출 노하우 타의 추종 불허
 
 
“서민대출을 경험해 보지 않은 직원에게는 어떤 큰일도 맡기지 않겠다”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은행장이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김 행장의 말에서 느껴지듯이 미래저축은행은 서민과 지역 중소상공인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제주도에서 출발한 이 은행은 현재 자산규모 1조 6000억원, 임직원 409명, 본점과 지점, 출장소 등 12개 점포를 거느리는 전국구 대형 저축은행으로 탈바꿈했다.
 
서초·잠실·압구정·목동·사당동·테헤란·서대문·상계 등 서울지역에 총 8개 점포와 충남 3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제주에는 본점(영업부)이 위치해 있다.
 
미래저축은행에 대해 말할 때 가장 흔히 거론되는 것이 ‘일수대출’ 상품이다.
 
이 상품이 성장동력이 돼 지금의 미래저축은행을 만들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임직원은 아무도 없다.
 
처음엔 일수대출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도 많았다. 대부분 일수하면 고리의 사금융을 연상하기 때문이다.
 
미래저축은행 전용구 팀장은 “우리는 타 금융기관이 제공하지 않는 개인사업자,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품을 취급하는 유일한 제도권 금융업체”라고 힘주어 말한다.
 
대출이 가장 어려운 계층이 개인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미래저축은행만이 보유한 특별한 노하우로 적재적소에 자금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신용등급과 서류를 기초로 해 마구잡이식으로 돈을 푸는 경쟁사의 ‘풀빵식 대출’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도 강조한다.
 
전 팀장은 “사업을 하다보면 단기적 카드 연체가 쉽게 발생하는 등 개인사업자 대부분이 신용관리에 약하다”며 “그런데 이런 연체기록이 있으면 신용등급이 급격하게 하락해 신용등급을 기초로 대출여부를 판단하는 금융기관은 절대 이런 대출신청자에게 자금을 안 빌려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래저축은행의 경우 포스(매출을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에 기록돼 있는 카드 매출 외에도 사업자가 개인적으로 작성하는 장부까지 복사해 대출심사때 참고한다”며 “가장 큰 미래저축은행 강점은 대출전문직원이 사업장을 수차례 직접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물론 직원이 많은 만큼 1인당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인력을 운영하지 않으면 정확한 심사가 힘들다. 미래의 영업사원은 지역 개인사업자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는 사명감 아래 일하고 있다” 고 말했다.
 
“영업사원간 취합한 자료와 경험을 토대로 대출심사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교류한다. 이것은 정확한 대출심사를 할 수 있는 ‘노하우’이자 회사의 재산으로 데이터화돼 있다. 누구도 서민대출 분야에서 우리(미래저축은행)를 쉽게 따라 올수 없다”고 자신했다.
 
한발 앞서 행동하는 것도 미래저축은행의 강점이다.
 
올 봄을 서민대출 확대의 전환점으로 판단하고 이를 위해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구분도 좀 더 세밀화 했다.
 
전 팀장은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런 활동이야 말로 저축은행이 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라고 말했다.
 
미래저축은행은 향후 규모가 더 커지더라도 전체 여신대비 서민대출 비율을 꾸준히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金慶泰 기자>hykkt@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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