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브라질, 자금유치 로드쇼 개최

높은 유동성 및 안정성·저금리 강조
 
“브라질 자본시장, 지금이 투자 적기다”

지난 26일 베스트 브라질(Brawil : Excellence in Securities Transactions)이 주최한 투자자 로드쇼(Road Show)에서 브라질 금융자본시장협회 페드로 바스토스 자산운용담당이사는 이같이 말했다.

베스트 브라질은 브라질의 자본, 금융시장을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브라질 투자 및 개발 관련 최신정보와 브라질 금융자본시장 내 주요 인사들과의 개방적인 의사소통 채널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날 로드쇼도 한국 투자자 자금 유치를 위해 브라질 비즈니스 환경 및 금융시스템의 건전성, 채권시장의 다양한 투자 기회 등에 대한 소개가 중점을 이뤘다.

금융자본시장협회 페드로 바스토스 자산운용담당이사는 “브라질은 민주화, 저금리, 지속성장 가능성을 핵심전략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진입 장벽을 지속적으로 낮춰왔다”며 “향후에도 이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 투자 자금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바스토스 이사는 이어 “브라질은 브릭스 국가 대비 안정적인 채권·자산운용·주식·부동산 시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투자자금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식시장의 경우 신규 주권 발행 규모의 60%를 외국인 투자자들이 흡수하고 있다.
 
이중 미국(70%)과 유럽(27%)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브라질은 신규 주권 발행규모가 세계 6위에 오르는 등 활발한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바스토스 이사는 “현재 브라질은 올림픽·월드컵 등 대규모 행사 개최를 앞두고 있어 신규 투자처로 매력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가 제시한 주요 매력 포인트는 △정부 주도 2500억달러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통한 경기 부양 △유전 개발 및 유전 육성 사업을 위해 책정된 1100억달러 △월드컵·올림픽 개최를 위해 배정된 460억달러 등이다.

이밖에 브라질의 인프라·유통·금융업 관련 회사들의 견조한 실적 등도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이다.

바스토스 이사는 “특히 브라질 금융기관은 중앙기관의 강력한 감독에 따라 탄탄한 금융시스템은 물론 높은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주요 은행의 경우 BIS비율은 16% 이상”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루벤스 사덴버그 수석경제연구원은 브라질 채권시장을 최고의 투자 대상이라고 소개했다.

사덴버그 연구원은 “브라질 채권시장의 일일거래규모는 60억달러에 육박한다”며 “이같은 높은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계 투자자의 비중은 극히 적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했다.

이밖에도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 상품과 사모펀드 등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