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행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은행은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영업조직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1일 경기도 일산 한국전시장에서 111주년 기념식 및 2010년 경영전략회의를 갖는다.

참석자는 관리자급 이상으로 임원, 본부장, 지점장, 본부 부서장 등 약 1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의 핵심은 영업력 강화다.

이미 각 본부 부서마다 은행 창립 111주년에 따른 프로모션 계획안 마련을 하달받은 상태다.

특히 영업조직 및 각 부서간 연계영업이 가능한 신규사업 발굴이 이번 경영전략회의의 핵심이다.

우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퇴직연금, 카드 등 연계영업을 통해 수익창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도 오는 16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출발2010 행사를 개최하고 영업조직을 독려할 계획이다.

은행 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 임직원이 참석대상이며 약 28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확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력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이미 경영슬로건을 2010 점프 투게더(Jump Together)로 정하고 영업경쟁을 선언한 상태다.

하나은행 김정태 은행장은 "올해 높이 도약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영업점을 중심으로 고객 관리에 나서 기존 고객에 대해서는 교차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신규 고객을 창출해 실질적인 고객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영업실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밖에도 우리금융 민영화나 외환은행 인수 등 금융권 M&A 대전에도 동참할 태세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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