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합심, 자발적 참여로 기금 마련

▲ 하나은행은 지난 19일 여의도 소재 월드비전 사무실에서 임영호 하나은행 인재개발본부 부행장보, 유일남 월드비전 본부장, 한인수 친선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티의 긴급구호·재건 자금으로 총 5270만6940원 기부금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 대한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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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 재난극복을 위해 금융권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은행장 김정태)은 지진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티에 긴급 구호자금을 기부했다.

지난 19일 여의도 소재 월드비전 사무실에서 임영호 하나은행 인재개발본부 부행장보, 유일남 월드비전 본부장, 한인수 친선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5270만6940원 기부금을 월드비전에 전달했으며 이 기부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아이티의 긴급구호·재건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환경, 나눔을 테마로 한 하나은행 기업문화 행사인 ‘걷고 기부하기’를 통해 임직원들의 자율 참여로 조성됐다.

작년 하반기 동안 임직원들이 만보계를 차고 10걸음당 1원씩 모은 모금액 전액을 아이티 긴급 구호자금으로 기부된 것이다.

하나은행 김정태 은행장은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티 재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더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아이티에 녹색 희망이 다시 피어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기부금은 단순히 기업이 일시에 기부하는 것이 아닌 임직원 개개인이 한걸음 한걸음씩 환경과 나눔을 위해 자율적으로 참여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한금융그룹(회장 라응찬)도 아이티의 재난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nldren)과 유니세프(Unicef)등에 성금 50만달러를 전달키로 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세이브 더 칠드런’과 ‘유니세프’를 통해 아이티 현지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티 국민들을 위해 국제 사회의 인도적 지원 노력에 동참했다”며 “피해가 하루 빨리 복구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자발적 모금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대표 서태환)은 참혹한 재난으로 실의에 빠진 아이티를 돕기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채권본부는 회사 내 우수본부 포상으로 받은 상금 500만원 전액을 구호 성금으로 기탁했으며 서태환 대표도 지난 20일 임원과 부서장들에게 메일을 보내 노동조합이 발의한 모금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서태환 대표는 메일을 통해 “비참한 재난을 당해 고통을 겪고 삶의 의욕을 잃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이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참으로 행복한 일이기도 한 것 같다”면서 임원과 부서장들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아이티 돕기 모금행사를 통해 노사의 화합도 도모하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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