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 아웃소싱 업체 2개 선정

한국전자금융 고성장 근거될 듯
 
농협의 ATM 관리 개방으로 ATM 유지보수 전문업체인 한국전자금융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농협이 ATM 관리시장을 개방하면서 올해 한국전자금융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트레이드증권 정홍식 애널리스트는 한국전자금융의 고성장에 대해 두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우선 “ATM 관리시장에서 문을 닫고 있던 농협이 오는 2월중 아웃소싱 업체 2개를 선정해 7월부터 용역관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협은 장기적으로 점외형 900개 점포에 대해 모두 아웃소싱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ATM 용역관리 1위 업체인 한국전자금융이 상당부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두번째로 동양종금 등 증권사 지급결제에 따른 추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동양종금 등 증권사 지급결제에 따른 ATM 관리 및 CD-VAN 브랜드 제휴 수요가 2010년 중 300개 점포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한국전자금융내 캐시딜리버리(Cash Delivery) 사업부도 금융권 지점간 거래 및 현금수송 업무까지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매출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에 따라 한국전자금융의 2004~2009년(예상)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9.0%의 고성장이 201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전자금융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18억원(+8.5%, 기존추정치), 영업이익 42억원(+99.3%, 기존추정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4분기중 일회성 수익인 정산기(약 10억원)와 CCTV(약 24억원)의 상품판매 수익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으로부터 ATM 관리 1위 사업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약 4억5000만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전자금융의 주요사업은 은행자동화기기 종합관리 업무를 비롯해 디지털 화상시스템 업무, 현금물류 업무, 친환경서비스 사업 등이다.

<文惠貞 기자>mika@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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