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2.7% 증가 … 보험권 최다

증시회복 속 펀드 민원은 감소 추세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경기침체 영향으로 금융상담 및 금융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일 ‘금융상담 및 민원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접수된 금융상담 및 민원이 총 41만7033건으로 전년대비 2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금융상담 30만406건, 금융민원 7만6826건, 상속인조회 3만9801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1%, 16.8%, 24.9% 증가했다.

금융상담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은행 부문의 여신(대출) 및 비은행 부문의 채권추심·신용정보 관련 상담이 증가했으며 기타 상속인금융거래 조회 및 대부업 등 사금융 관련 상담도 문의가 빗발쳤다.

특히 상속인 금융거래조회는 우리은행,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접수기관 확대 및 통합조회서비스 제공 등으로 인해 관련 상담이 증가했다.

보험부문에서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고지·통지의무 관련 상담이, 증권부문에서는 자본시장법 관련 각종 제도,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장애 등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금융민원은 금융시장 안정화 및 일부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다소 감소하는 양상이다.

권역별로는 보험권에서 민원이 4만936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은행(3만1236건), 증권·자산운용(4654건) 순이다.

보험업계는 보험계약 해지 및 기납입보험료 환급 등을 요구하는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전년대비 57.7% 증가한 요인이 주효했다.

또한 보생책임의 범위 및 보험금 과소지급 등 보험금 및 제지급금 산정 관련 민원도 증가했다.

은행 업계는 여신취급 및 사후관리, 대출금리 인하 등 여신 관련 민원이 주를 이뤘다.

반면 은행 등이 판매한 펀드 관련 민원은 최근 증시 회복세에 따라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카드사와 관련해서는 선포인트제도, 제휴서비스 등에 대한 민원과 더불어 부당채권추심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

증권·자산운용 업계는 펀드 손실 가능성에 대한 부실 안내 등 수익증권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주식시장 안정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대신 ELS 판매시 중도상환조건 등에 대한 설명 불충분 및 기준가 산정 방식 부당, 부적절 매매권유, 일임매매 등 선물·옵션 관련 민원이 전년대비 117.8% 증가했으며 일부 증권사의 경우 HTS 장애 및 손실보상 요구 관련 민원이 하반기에 급증했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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