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比 자산 8조↑, 순익 1000억↑

연체율과 자기자본비율 개선 추세 지속
 
최근 6개월간 상호저축은행들의 수익성 및 건전성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04개 상호저축은행의 2009회계연도 상반기(2009.7.1~12.31)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26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526억원보다 무려 1079억원(70.7%)이 증가한 것이다.
 
저축은행업계의 순이익 확대는 주가상승 등에 따라 유가증권관련 손익이 전년 동기 2138억원 손실에서 1677억원 이익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수신금리 하락 및 대출증대로 이자이익(1조2795억원)이 전년 동기(1조 2263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것도 순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자산은 82조4056억원으로 작년 6월말 대비 8조184억원(10.8%) 증가했다.
 
대출금은 63조2249억원으로 최근 경기회복에 따른 신규대출 취급 확대로 6조8192억원(12.1%) 증가했다. 예수금도 저금리기조하의 예금유입 확대 등으로 6조6950억원(10.3%) 늘었다.
 
자산 확대와 더불어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2008년 6월말 이후 악화일로였던 연체율은 지난해 6월말 15.1%를 기록했으나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한 저축은행들의 연체채권 회수 및 부실여신 상각 등 노력으로 13.2%까지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 또한 8.7%로 연체여신 감소 및 대손상각 등의 영향으로 작년 6월말대비 1.0% 포인트 하락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68%로 유상증자 및 후순위채권 발행 등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서 0.04% 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외형확대에 따른 리스크 증가 및 대내외 여건변화 등 경영상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경영건전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충당금 적립 강화 및 유상증자, 배당 자제 등 실질적인 자본확충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토록 지속 감독할 계획이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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