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聯, 신기준금리 4.11%로 고시

CD연동금리보다 0.1% 낮게 적용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주)가 고시된 가운데 은행권이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6일 첫 코픽스 지수를 1월말 잔약기준 4.11%, 신규취급액 3.88%로 발표했다.
 
코픽스는 9개 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을 가중평균해서 산출한 새로운 기준금리 체계로 매달 15일 공시될 예정이다.
 
현재 2009년 12월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9%(CD금리 2.82%+가산금리)다.
 
시중은행 중 가장 빨리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인 곳은 기업은행과 SC제일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코픽스를 적용한 ‘IBK 코픽스 주택담보대출’을 판매 중이다.
 
IBK 코픽스 주택담보대출은 3·6개월 주기 금리변동에 대해 신규 취급액 기준을, 12개월은 월말 잔액 기준을 적용하며 대출만기는 최장 30년이다.
 
이 상품은 기존 CD금리에 비해 변동성이 적어 급격한 금리변동에 따른 대출금이자의 상승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금리 상승기에는 12개월 변동을 선택하고 금리 하락기에는 3·6개월 변동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대출기간이 2년 이상인 대출의 금리가 대출기간별로 기존 CD연동 대출보다 0.2~0.48% 포인트 낮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변동금리대출 보유고객은 앞으로 6개월간 대출을 전환할 때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인지세 등의 비용부담 없이 IBK 코픽스 주택담보대출로 변경 가능하다.
 
SC제일은행도 지난 18일부터 새로운 기준금리를 적용한 ‘New 퍼스트홈론’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기존 CD금리 연동 대출상품에 비해 금리변동주기가 3개월 더 길어진 6개월로 보다 안정적인 금리를 제공하며 거래기여도에 따라 추가 최대 0.1% 낮아진 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 드림팩으로 해당 상품을 이용할 경우에는 최대 연 0.3% 캐쉬백 지급 혜택도 누릴 수 있다.
 
SC제일은행 소매여신부 박홍태 부행장은 “코픽스 금리의 변동주기가 CD금리의 변동주기보다 길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장기간 안정적인 금리로 대출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6개월 동안 별도의 수수료 없이 연동 상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쟁은행들도 이달말까지 CD연동 대출금리보다 0.1~0.2% 정도 낮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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