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삼성화재 등 4사 신규가입

한국, 서명기관수 일본 이어 8위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관련 기업의 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금융기관이 늘어가는 추세다.
 
한국 금융투자기관의 참여도 해매다 증가하고 있다.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이하 CDP)는 ‘CDP 2010’에 서명한 금융투자기관의 수만 총 533개로 이들의 총운용자산도 64조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한국 금융투자기관은 20개로 1조49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세계 CDP 서명기관은 475개에 55조달러였으며 이중 한국의 서명기관은 16곳이었다.
 
올해 서명기관에 동참한 4곳은 기업은행, KB자산운용,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이다.
 
한편 CDP 한국위원회는 나라별로는 미국이 89개로 가장 많은 금융기관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영국이 70개, 브라질 54개, 캐나다 52개, 호주 37개, 독일 34개, 일본 23개를 기록했다.
 
한국은 서명기관 수로는 일본에 이어 8위를 기록해 상위권을 유지했다.
 
CDP 한국위원회 양춘승 상임부위원장은 “CDP에 서명한 국내 금융기관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건 기후변화와 관련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지만 아직은 단순 참여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CDP와 관련한 적극적인 기업관여와 데이터를 이용한 금융 상품개발 등 실제적인 활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는 전세계 금융투자기관들의 위임을 받아 각국의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탄소배출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설문 형식으로 요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수집된 정보는 매년 9월경 보고서 형식으로 발표돼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투자지침서로 활용된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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