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영업점 135개 운영 중

하나… 지점대비 밀집도 최고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대한 은행권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강남 3구의 금융자산만 180조원에 이르는 만큼 영업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주요 4대 은행이 강남 3구에 세운 지점은 총 496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4대 은행의 전국 지점 수는 3651개로 강남 3구만 비교했을 경우 밀집도는 13.58%에 달한다.
즉 영업력이 강남 3구에 몰려 있는 것.
 
강남 3구에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은행은 신한은행이다.
 
총 135개로 강남구 66곳, 서초구 40곳, 송파구 29곳으로 밀집도는 14.62%에 이른다.
 
국민은행은 총 13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강남구에만 67개로 4개 은행 중 가장 많은 지점을 확보했다.
 
단 전국 지점 수가 많은 탓에 강남 3구에 대한 지점 밀집도는 11.25%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지점 보유 현황은 적지만 PB전문 센터를 통해 영업력을 집중하는 형세다.
 
하나은행 PB전문 센터인 ‘골드클럽’ 지점 수는 강남구에만 7개가 포진돼 있다.
 
또한 강남 3구에 영업력을 집중해 4대 은행 중 가장 높은 밀집도(15.78%)를 기록했다.
 
최근 PB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 우리은행은 조금 아쉬운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강남 3구 지역에 125개의 영업점을 운영 중이지만 PB전문 센터인 ‘투체어스’는 단 4곳에 불과하다.
 
향후 경제 상황이 호전될 경우 고액자산가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금융자산만 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4% 급증한 것이다.
 
국내 투자자산 10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는 모두 13만명으로 이중 70%인 9만여명이 강남에 집중돼 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의 강남 3구 패권 경쟁은 올해도 치열할 전망이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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