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디자인공모전 개최

21개국 패션디자이너 경쟁
▲ 지난 6일 씨티은행 본사에서 열린 ‘씨티은행 유니폼 디자인 공모전’의 최종결선 패션쇼에서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오른쪽 4 번째), 이흥주 부행장(왼쪽 4번째)과 직원 모델들이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 이젠 은행원의 유니폼도 브랜드다.

은행의 이미지는 지점의 입간판뿐 아니라 고객을 맞는 은행원의 복장까지 상징성이 확대된 것이다.

씨티은행은 대고객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전세계 디자이너와 유수 패션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씨티은행 유니폼 디자인 공모전’을 지난 6일 개최했다.

‘Passion for Fashion(패션을 향한 열정)’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공모전에서는 지난 6월 한 달의 공모기간 동안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전세계 21개국에서 250명의 디자이너들이 응모했으며 본선에 최종 16명의 디자이너가 진출했다. 

본선 진출자 중에는 2004 아테네 올림픽 그리스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디자인하면서 이름을 알린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인 소피아 코코살라키를 비롯해 평범한 주부로 20년을 지내오다 패션에 대한 아름다운 열정 하나로 참가해 본선에 오른 디자이너까지 특별한 이력과 다양한 국적의 디자이너들이 경쟁했다.

최종 심사에는 홍익대 패션디자인학과 간호섭 교수, 패션매거진 W 이혜주 편집장과 씨티은행 고객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씨티은행 직원들도 모델로 참여해 전문모델에 버금가는 캣워크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최종 대상에는 홍익대학교 의상디자인과 대학원 이정은씨가 수상했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2만달러(1명), 2등 5000달러(1명), 3등 3000달러(1명)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으며 대상 수상작은 씨티은행 전국 지점 여직원들이 착용할 유니폼의 실제 제작에 참여하는 특전이 주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씨티은행 하영구 은행장은 “다른 은행들이 하지 않는 전세계 유니폼 공모와 같은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다른 생각, 열린 생각, 앞선 생각으로 우리 직원들이 멋있는 유니폼을 입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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