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법규위반 사망사고 중 음주 32.1%
특히 이 기간에는 조금만 주의하면 피할 수 있는 사고도 많아 즐거운 연휴를 보내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2007년~2009년)간 추석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당일 거주지외 타시·도를 방문한 운전자의 대인사고가 107.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기간 동안 발생한 사고를 거주지와 타시·도로 구분해서 보면 추석연휴 전날은 평상시보다 거주지 내 사고(대인 35.6%↑, 대물 36.7%↑)가 많았고 추석당일은 타시·도에서의 사고(대인 107.6%↑, 대물 97.1%↑)가 많이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 기준의 경우 귀성 차량이 집중되는 추석연휴 전날에 대인사고와 대물사고가 평상시(연간평균) 대비 각각 32.0%, 3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석 당일에는 대인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많았고 추석연휴 전날과 추석 당일에는 대물사고로 인한 차량 전손 및 분손 건이 많이 증가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추석 당일에 평상시 대비 각각 3.5%, 82.9% 증가한 11.3명, 7244명이었으며 추석연휴 전날에도 부상자는 25.9% 증가한 4986명으로 집계됐다.
추석연휴기간 발생사고 중 중대법규위반 사고는 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중대법규위반 사고를 보면 사망자는 음주운전(32.1%)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부상자는 신호위반(35.5%)으로 인한 경우가 많았다.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 연령층은 20대 66.7%, 50대 22.2%, 60대 11.1% 순으로 높았다.
보험개발원 우상준 팀장은 “이번 귀성일은 가급적 추석연휴 전날(20일)을 피하고 귀경일은 추석 당일(22일)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음주운전을 삼가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안전 운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