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위스·부산저축은행 탈락

신뢰도 추락으로 영업고전 예상
 
▲ 8-8 클럽 저축은행     ©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이남의 기자>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2009년 7월~2010년 6월) 결산 결과 ‘8-8클럽’ 가입 저축은행이 전년보다 2곳 줄었다.

8-8클럽이란 고정이하여신비율(부채비율) 8% 미만,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BIS)이 8% 이상인 저축은행들을 말한다.

지난해 8-8 클럽에 이름을 올린 저축은행은 현대스위스·진흥·푸른·솔로몬·한국·부산·부산2·금화·에이스·대한·경기·부림·늘푸른·토마토·아산·스타·구미·오성·밀양·경남제일·조흥·미래저축은행 등이다.<표 참조>

올해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부산저축은행이 8-8 클럽에서 제외됐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7.51%에서 7.89%로 0.38% 증가했으며 자기자본비율은 9.04%에서 7.36%로 1.68% 감소했다.

부산저축은행 역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77%에서 14.22%로 9.45% 증가한 반면 자기자본비율은 10.11%에서 8.31%로 1.8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자산 2조원이 넘는 10대 저축은행 가운데 현대스위스, 부산저축은행 2곳 만이 8-8클럽에서 제외됐다.

부산저축은행의 자산은 약 4조802억원으로 동종업계 3위이며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자산 2조9784억으로 6위다.

현대스위스·부산저축은행이 제외된 이유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 대출 매각손실과 대손충당금을 추가적으로 쌓은 것이 건전성 지표를 하락시켰기 때문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8-8클럽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2009년도 PF부실대출에 충당금을 많이 쌓았기 때문”이라며 “올해 내 BIS비율을 8%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8클럽에 해당하는 저축은행은 건전성이 뛰어난 저축은행으로 평가받는다. 감독당국은 8-8클럽 가입 저축은행에게 신규점포 설치 및 대출한도 완화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namy@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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