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도서 제작 및 기증

▲ 최원대 삼성생명 부산지원파트장(오른쪽)이 이상조 부산점자도서관장에게 점자책을 기증하고 있다.     ©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 지난 14일 삼성생명 부산사업부 1층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세계 시각장애인의 날을 맞아 ‘점자도서 출판회’가 열린 것. 삼성생명이 지원한 이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20여명과 삼성생명, 부산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협회 관계자 30여명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출간된 점자도서는 삼성생명 부산사업부 임직원 33명이 ‘점역’ 봉사활동으로 결실을 맺은 16권과 도서관측이 경비 부족으로 번역을 중단했다가 삼성생명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157권이다.

점역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도서를 만들기 위해 말이나 글을 점자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삼성생명이 다소 특이한 봉사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점역 활동을 하게 된 데는 나름의 사정이 있다.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바쁜 업무 탓에 다같이 시간을 내 외부 활동에 나서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던 중 굳이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업무시간 틈틈이 앉은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점역 활동을 2008년에 접하게 됐다.

점역은 책의 글씨를 컴퓨터로 타이핑해 점자 형태로 바꾸는 작업이다. 5쪽 정도 번역하는데 통상 1시간 정도가 소요될 정도로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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