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50조원 늘어

상위 5개사 비중 75%
 
<대한금융신문=장승호 기자>손해보험이 1920년대 초 태동기를 거쳐 90여년 만에 총자산 100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최근 몇 년간 10% 중반이던 손해보험 자산 증가율이 지난해 20%대로 뛰어오른 점과 산업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 및 다양한 상품 모색 등 현 상황을 고려하면 손해보험 자산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영업 27개 손해보험사의 총 자산규모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약 98조9800만원이다.<표 참조>

이후 공식 수치는 집계 전이지만 지난해 한 달 평균 증가분 9400억원을 감안하면 2월 현재 100조원에 진입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별 자산규모를 보면 삼성화재 30조7159억원(31.0%), 현대해상 12조5674억원(12.7%), 동부화재 12조4655억원(12.6%), LIG손해보험 11조1662억원(11.3%), 메리츠화재 7조16억원(7.1%) 등 상위 5개사가 전체의 74.7%를 점하는 등 편중화가 심했다.

손보업계 자산은 2006년 50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10%대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007년 62조원, 2008년 70조원, 2009년 81조원, 2010년 99조원을 기록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국내 손보시장 포화 및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보험료 유입과 안정적인 자산운용으로 자산 100조원 시대를 맞았다”며 “이는 손보사가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는데 있어 기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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