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올해 3월말 현재 1조8135억원으로 지난해말 2조1731억원에 비해 3596억원(16.5%) 감소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 이후 증권사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PF 사업장에서 자금을 회수하거나 대출을 상각하는 방식 등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PF대출 연체금 역시 지난해 말 6484억원에서 3월말 4830억원으로 25.5% 줄어들었다. 연체율도 같은 기간 29.8%에서 26.6%로 감소했다.
올해 3월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PF대출 부실채권 규모는 7343억원으로 대손충당금 3469억원, 담보 4764억원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증권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금감원은 내다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로 부동산 PF에 투자하는 증권사에 대해 사전심사를 강화하고 부동산 PF대출과 관련한 대손충당금 적립의 적정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