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자생한방병원 신원준 원장

▲ 영등포자생한방병원 신원준 원장     © 대한금융신문
길었던 장마, 갑작스런 폭우, 연이은 무더위까지 올해는 유난히 여름 나기가 쉽지 않은 듯 하다. 폭염과 함께 불쾌지수도 덩달아 올라가면서 더위를 피해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만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시원한 사무실에 오래 앉아 컴퓨터 작업만 하다 보니 목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일하거나 컴퓨터를 다루는 일을 하다 보면 목덜미 부위가 돌덩이처럼 단단하게 굳어 뻐근하고 머리가 무거웠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증상이다.

직장인들의 대부분이 어깨 통증이나 목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는 나쁜 자세와 운동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가 근육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사무실 전산화로 인해 회사원 1인당 컴퓨터 보유대수가 1.5대 이상이 된 지금 모니터에 눈을 고정시킨 채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마우스를 조작하는 일이 생활 속에서 매우 보편적인 일이 돼버렸다.

하지만 컴퓨터 업무는 오랜 시간 똑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만들 뿐 아니라 마우스를 조작하면서 팔의 각도가 맞지 않거나 키보드의 방향이나 높이가 적절하지 않으면 어깨와 목 근육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수화기를 목에 끼운 채 키보드를 조작하기도 하고 모니터를 볼 때 등을 굽혀 얼굴을 화면 가까이에 갖다 대기도 하며 자세를 옆으로 틀어 앉아 모니터를 보도록 컴퓨터를 배치해 놓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자세들은 모두 어깨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통증이 생겼다면 이미 목의 배열이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나쁜 자세는 물론 작업 환경도 개선해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현대인들에게 있어 자세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의 영향도 크다. 그래서인지 어떤 병이든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지 않는 병이 없다.

목 디스크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이나 심장 박동수를 상승시키는 교감신경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게 된다. 그러면서 온몸의 근육이 긴장하고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의 생리적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로 인해 목 디스크가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뒷목이 뻣뻣한 것을 느끼곤 한다. 뒷목에 피가 몰려있는 것 같이 당기고 목을 원활하게 돌릴 수조차 없을 때도 있다.

어깨와 머리는 몸의 상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화기가 내려가지 못하면 열과 화가 상충해서 두통이나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 심장 두근거림 등을 유발하기 쉽다. 열기로 인해 진액이 마르면 어깨 쪽이 단단하게 굳기도 한다. 이런 변화는 목과 어깨 주위의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의 순환을 방해하게 되고 결국 목과 어깨에 통증을 느끼거나 움직임이 제한되는 불편함을 겪게 되는 것이다.

영등포 자생한방병원에서는 추나수기치료를 통해 목디스크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추나수기치료는 수기(手技)로 비뚤어진 척추의 형태를 정상 위치로 되돌려 특정 부분에 몰리는 하중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치료법이다. 뼈를 비롯한 관절과 근육의 이상은 물론이고 경락과 기혈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줘 퇴행성 뼈 관절 질환, 골다공증 질환도 치료할 수 있는 포괄적인 통합 치료법이기 때문에 활용범위가 매우 다양하다.

현대인으로서 스트레스를 피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피로와 스트레스는 최대한 쌓아두지 말고 그때그때 풀어주는 것이 목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다. 자신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항상 신경 쓰고 같은 자세를 반복적으로 취하지 않도록 50분 앉아 있었다면 5분 이상은 걷거나 스트레칭으로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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