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역에선 경기도가 최고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보험사의 2010 회계연도(2010.4~2011.3)에 가장 많은 자동차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인천광역시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30일 발표한 ‘FY2010 자동차보험 시ㆍ도별 사고발생현황’에 따르면 서울, 광주 등 대도시 지역에서 사고발생률이 높았으며 그중 인천이 7.89%로 전국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도지역 중에서는 경기도가 6.6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개발원은 1만대당 사망자는 도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 반면 1만대당 부상자는 대도시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1만대당 사망자가 많은 지역은 전남(4.5명), 전북(4.4명), 충남(3.8명) 등 도 지역으로 사고발생 빈도에 비해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인천(1221명), 광주(1092명), 대전(1068명) 등 대도시 지역은 1만대당 부상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개발원은 대도시 지역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 빈도는 낮지만 차량의 주행속도가 높고 도로여건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사고발생시 치명적인 사고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사고당 손해액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227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당 손해액이 많은 지역은 전남(297만원), 충남(278만원), 전북(271만원) 순이었으며 반대로 적은 지역은 대구(192만원), 울산(203만원), 서울(207만원) 순으로 대체로 치사율이 높은 지역이 1사고당 손해액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개발원 관계자는 “범국가적인 교통사고 예방노력에도 불구하고 과거 사고ㆍ치사율이 높았던 지역이 계속해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며 “해당 지역 운전자는 적극적인 교통법규준수 노력을 통해 선진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설 필요가 있고 지방자치단체는 근본적인 교통사고예방대책과 교통안전시설 예산확충ㆍ투자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사고발생현황 관련 통계자료를 지방자치단체에 지속적으로 제공해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안전장치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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