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률 12.5%로 저조

안전불감증 심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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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이용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지난 8일 ‘고속도로 좌석 안전띠 착용 실태조사’와 ‘추석 연휴기간의 사고 특성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12.5%로 저조하는 등 안전불감증 현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연구소의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7일 토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의 4대 관문인 고속도로 톨게이트(서울, 동서울, 서서울, 군자) 4곳에서 하행하는 승용차 7467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근 5년간(2006~2010년) 경찰 통계를 바탕으로 추석 연휴기간과 평상시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비교해 작성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12.5%였으며 어린이 보호장구 사용률 30.5% 선진국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차량 승차 사고 중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의 사망률 0.48%인 반면 착용하지 않았을 때 사망률 1.54%로 안전띠 착용여부에 따라 사망률 3.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평균 사고발생 현황은 평상시 대비 추석 연휴기간 발생건수와 사망자수는 낮으나 100건 당 부상자수는 19.2% 더 높았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추석 연휴기간에는 가족단위의 운행으로 사고시 그 피해가 심각하다”며 “최고의 피해 경감장치인 안전띠 착용은 꼭 뒷좌석까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통체증과 장거리 운전으로 운전피로가 가중됨으로써 심야 또는 새벽에 졸음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귀성 운행 전에는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s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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