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야스다생명, 벤치마킹 예정

설계사 영업노하우 등 전수할 듯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교보생명이 한국 보험산업 성공사례로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생명보험사 메이지야스다생명이 지난 8월 교보생명측에 업무적 벤치마킹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메이지야스다생명 CEO 마쓰오 겐지(Matsuo Kenji)와 영업담당 임원은 지난 7월 직접 교보생명 본사 및 영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벤치마킹 소식에 교보생명측은 양사간의 제휴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미 메이지야스다생명과 교보생명은 오래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가 현재 실시하고 있는 ‘평생든든서비스’도 메이지야스다생명에서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윈-윈(Win-Win)하는 교류관계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 방문은 일본대지진 성금에 대한 감사표시 명목이었는데 당시 CEO와 영업담당 임원 등이 직접 찾아와 우리의 우수 FP(재무설계사) 영업장을 둘러보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달 말로 예상되는 메이지야스다생명의 벤치마킹은 교보생명 FP들의 보장유지서비스 노하우와 수수료체계 및 재무설계사 전문화에 대한 것이 주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외국기업의 교보생명 벤치마킹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엔 중국 최대 보험사로 손꼽히는 차이나라이프(China Life)에서 교보생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당시 각 성(省) 콜센터 책임자와 본사 담당자 등 10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이 교보생명 본사와 연수원, 강남 콜센터 등을 견학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교보생명의 보험영업 시스템이 타국 보험사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당기순이익 면에서 업계 빅 3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점이 타국 보험사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일본의 경우 고령화로 인해 생보산업 또한 침체기가 지속되는 등 시스템 및 상품의 대한 체질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현재 실시되고 있는 교보만의 체계적인 보장유지서비스 등은 내실 있는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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