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343개 추가 청산

<대한금융신문= 서병곤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6월부터 추진해온 소규모펀드 정리 계획의 일환으로 9월말 현재 301개 펀드를 정리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소규모펀드는 설정된 지 1년이 지난 50억원 미만인 펀드로 그동안 이들 펀드들에 대해 분산투자 제약, 펀드 관리상의 비용 발생 등으로 투자자보호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금투협은 지난 6월부터 전체 소규모펀드의 50% 수준인 644개 펀드를 연말까지 정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첫 단계로 9월까지 총 300개의 펀드 청산을 강조해 왔다.

이같은 청산 노력에 지난 5월말 1386개였던 소규모펀드는 현재 1126개로 줄어든 상태다.

금투협은 연말까지 이번 정리계획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업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소규모펀드를 정리해 나갈 방침이다.

금투협 김철배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은 “자산운용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업계의 협조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소규모펀드 정리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소규모펀드 청산 노력은 향후 펀드 산업의 선진화와 투자자보호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투협은 투신형 펀드처럼 임의해지나 모자형펀드 전환 등의 방식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회사형 소규모펀드에 대해서는 순자산액이 일정 기준에 미달할 경우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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