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금, 보험업종 카드결제 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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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이남의 기자>지난달 국내 카드 승인실적이 42조원을 돌파했다.

17일 여신금융협회는 4월 국내 승인실적이 4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6조6000억원(15.9%)증가했다고 밝혔다.

카드 승인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실적 등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 승인실적(체크, 선불카드 포함)을 말한다.

여신협회는 카드 승인실적이 상승한 이유로 취업자 수 증가, 소비여건 개선, 소비자물가 상승 등을 꼽았다.

특히 공과금, 보험 등 업종에서 신용카드 중심 결제관행이 확대됨에 따라 카드 사용금액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지난달 공과금, 보험 업종 카드사용 금액은 2조5150억원, 1조7650억원으로 전월(3월) 보다 각각 5600억원(125%), 1조580억원(13%) 증가했다.

또한 음식업 5조1260억원, 주유소 4조530억원, 슈퍼마켓 1조6050억원으로 매출 강세가 지속됐다.
 
주유업종 역시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3조2810억원(24%) 증가했다.

반면 대형할인점은 대형마트 휴업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4870억원(5%) 증가에 그쳤으며 국산신차 판매업종도 고유가 영향으로 인한 대형차, SUV 등 판매 부진으로 3.6% 감소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가계 소비여건과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카드승인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 유가 상승 가능성 등 대내외적 불안요소가 여전하고 신용카드사의 수익 감소에 따른 회원혜택 축소가 카드승인실적 증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namy@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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