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일주일만에 점포 개설 뚝딱

▲ 경기도 남양주 별내 신도시에 설치된 국민은행의 신개념 점포.     © 대한금융신문
가변형 지점으로 금융 사각지대 침투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국민은행이 새로운 점포 전략을 선보였다.

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은 일주일이면 설치 가능한 ‘팝 업 브랜치(Pop up Branch)’를 남양주 별내 신도시에 오픈했다.

이 지점은 일반 은행지점과 똑같이 온라인 창구, 상담창구, 자동화코너, 고객대기실 등을 갖추고 7~8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소형 점포다.

단 특이한 점은 인터넷 홈피에지 팝업 창처럼 한시적으로 문을 열었다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측은 신개념 점포를 통해 지역 여건과 고객 특성에 맞춰 점포를 쉽게 설치할 수 있게 됐고 아파트 주변 상권 형성이 미비한 택지개발지구나 긴급한 재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팝 업 브랜치는 기존의 위성통신을 활용해 단순 입출금 거래 정도만 제공하던 버스형 모바일 점포보다 진보됐다는 평이다.

외관도 국민은행의 CI컬러를 활용해 밝고 경쾌한 느낌을 연출했으며 슬림한 내부 디자인으로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 방문 고객들이 협소한 느낌없이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배려하는 등 기능성과 효율성을 구현해 냈다.

국민은행은 팝 업 브랜치가 금융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신속하고 기동성있는 마케팅으로 영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시장 상황에 맞춰 적극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채널기획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가변형 점포는 고객이 있는 곳이면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국민은행의 영업 네트워크와 직원을 만날 수 있게 한다는 새로운 채널 전략의 첫 번째 작품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pike@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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