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금 2兆…1년여 만에 2배 늘어

<대한금융신문=장승호 기자>한화생명이 퇴직연금 영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올 10월 말 현재 적립금은 2조 473억 원(자산관리계약 기준)으로 지난해 3월 말 1조원을 돌파한 후 1년여 만에 2배 이상 성장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보험, 은행, 증권 등 58개의 다양한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이 같은 한화생명의 성과는 시장의 과열된 금리경쟁에 휩쓸리지 않고 고객중심의 맞춤컨설팅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한화생명은 퇴직연금사업 초기인 2007년부터 선진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자산운용, 한국형 퇴직연금 시스템, 퇴직급여 회계컨설팅 등 고객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화생명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2015년 퇴직연금 적립금 5조 원, 2020년 적립금 10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초 ‘IRP(개인형퇴직연금제도) 전자청약시스템’을 오픈 했다. 유망시장으로 주목 받는 IRP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함이다.

전자청약시스템을 이용하면 서류제출이나 확인 없이 한화생명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을 통해 1분이면 개인퇴직연금을 가입할 수 있다. 11월 말까지 홈페이지 개인퇴직연급계좌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10만 원 이상 가입하면 모바일 상품권(5000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한화생명 하성태 퇴직연금기획팀장은 “30년 이상의 퇴직보험 및 종신연금 운용 경험을 살려 장기 자산운용 능력과 1:1 고객맞춤형 서비스로 퇴직연금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퇴직연금시장은 2008년 이후 연평균 97%씩 성장해 9월말 현재 55조 원에 이른다. 향후에도 연평균 20% 내외의 성장을 지속해 2015년 100조, 2020년 200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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