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리스크 관리 선진화로 감독변화 대응

이달 중 구축 사업자 선정해 내년 5월 오픈

<대한금융신문=문혜정 기자>부산은행이 글로벌 금융규제안인 바젤Ⅲ 유동성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은행에 자본규제가 강화된 바젤Ⅲ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감독규정과 시행세칙을 마련했다.

부산은행 측은 “선진화된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바젤Ⅲ 유동성리스크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내년부터 변화되는 감독환경 변화와 리스크 관리 감독수준 강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이번 사업에서 바젤Ⅲ 관리시스템 구축 및 유동성지표 산출을 위해 기본적으로 △바젤Ⅲ 고객분류 DB 설계 △관련 데이터 수집 및 관리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NSFR(순안정자금조달비율) 현금흐름 산출방법 및 로직 등을 구현할 예정이다.

바젤Ⅲ 고객분류 DB 설계 시에는 고객분류를 위한 DB 종류와 생성방법, 구축주기, 접근용이성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또 효과적인 데이터 수집과 관리를 위해 일별·월별 데이터 종류 및 수집방법과 비온라인 데이터 변환 및 로드, 검증방법을 분석하고 금리·환율·주가 등 외부데이터 활용시 종류 및 활용방법, 과거 데이터 관리 및 활용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유동성 모니터링 지표도 산출하는데 바젤Ⅲ 및 감독당국의 규제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계약상 만기불일치, 자금조달 편중도, 담보 미제공 가용자산, 중요통화별 LCR, 시장정보를 통한 모니터링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이달 중순 바젤Ⅲ 유동성 규제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해 5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내년 5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은행 자본·유동성 규제기준인 바젤Ⅲ는 최저 필요자본 규제를 강화하고 자본보전 및 경기대응 완충자본을 도입하기 위한 규제안이다. 유동성 규제에는 은행의 단기 현금인출 사태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해 30일간 유동성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고유동성 자산을 보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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