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준비중 … 금감원 부정적

체크카드 출시 후 기대감은 고조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플라스틱 카드가 필요없는 모바일 전용 신용카드 출시가 예고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BC카드가 금융감독원에 플라스틱 카드 없이 모바일기기에서 바로 발급되는 신용카드 출시 의견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모바일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처럼 플라스틱 카드를 발급받은 후 모바일 앱을 통해 발급받은 카드번호를 입력하거나 다운받아 사용해야 했다.

그러다 최근 하나SK카드에서 플라스틱 카드 없이도 발급 가능한 ‘Q쇼핑 모바일 체크카드’를 출시하면서 관련 시장이 탄력받자 BC카드도 고객선점을 위해 관련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여 진다.

하지만 현재 금감원은 최근 늘어가는 피싱과 금융범죄 등을 이유로 들어 체크카드 상품도 한도 30만원으로 제한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바일)체크카드가 출시된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았다”며 “우선 상품 판매 추이와 민원 등이 있는 지 등을 살펴보고 신용카드에 대한 출시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모바일상에서 각종 금융범죄가 범람하면서 모바일카드에 있어서도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도를 정했다”며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보안·운영상 문제가 없다면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하나SK카드가 출시한 모바일 전용 Q쇼핑 모바일 체크카드는 통장에 돈이 있다하더라도 일일 일회 한도가 3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또한 LG옵티머스에 기초적으로 내장된 앱을 통해서만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발급경로를 줄이는 등 보안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

하나SK카드는 또한 앞으로 Q카드 이외에 다양한 상품의 모바일카드를 출시하고 신용카드 출시도 기획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현재 모바일카드 발급수는 하나SK카드 63만장, 신한카드 48만장, BC카드 35만장 등 146만장 수준이며 올해 말이면 모바일카드의 누적 발급수가 200만장을 넘어서고 이용금액도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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