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문혜정 기자>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IT 지출 규모가 작년 3조6000억 달러에서 4.1% 증가한 3조8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PC, 태블릿, 모바일폰 및 프린터 등 기기 관련 지출은 지난해에 비해 7.9% 증가한 7180억 달러에 이를 예정이다.
이는 PC와 프린터 지출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모바일폰에 대한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데이터 센터 시스템 관련 지출에 대해서는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부 스토리지 관련 지출이 축소된다는 전망과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기업의 지출 감소를 고려한 것이다.
또한 기업 소프트웨어 관련 지출은 29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향후 몇 년간 동일한 수준에서 지출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음성 서비스 부문의 지출 감소는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 부문의 지출 증가로 상쇄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의 연구부문 존 러브락 부사장은 “소셜, 모바일, 클라우드, 정보 등 서로 다른 힘의 결합으로 인해 가트너의 예측 대상인 IT 부문 전반에서 지출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은 계속해서 IT 제품과 서비스가 혼합된 형태의 IT를 구매 할 것이고 이들 제품과 서비스 중 그 어떤 것도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PC에서 모바일폰으로, 서버에서 스토리지로, 라이센스 소프트웨어에서 클라우드로의 이동이 확대되고 음성과 데이터 연결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이동함에 따라 이러한 혼합의 비율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