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2금융권 입사경쟁률이 치열하다.

특히 내실이 튼튼한 금융회사에 지원자가 몰리는 형국이다.

신협중앙회는 올해 신입직원 공채 17명의 모집 공고를 냈다.

모집 결과 2600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입사 경쟁률은 153대 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1년 100대 1, 2012년 200대 1에 이어 3년 연속 평균 150대 1을 넘는 경쟁률이다. 특히 지원자 중에는 토익 만점자를 비롯해 변호사, 보험계리사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와 서울 소재 유명대학 졸업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IT부문 직원을 채용할 예정인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하반기 신입직원 공채 결과 90대 1의 입사 경쟁률을 보였다.

모회사가 튼튼한 그룹 계열사의 저축은행, 캐피탈 회사에 들어가기도 만만치 않다.

동부그룹은 지난 16일까지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했으나 마지막 날 지원자가 폭주하면서 하루를 연장해 17일 모집을 마감했다.

부실 저축은행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저축은행으로 손꼽히는 동부저축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모집에 1000여명이 지원한 바 있다.

아주그룹의 아주저축은행도 지난 19일까지 진행한 대출심사직과 채권관리직 계약직 모집공고에 대졸자 취업준비생이 대거 몰렸다.

2금융권 취업열기는 대부업체까지 이어지고 있다.

토종자본으로 시장점유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바로크레디드대부는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한 계약직 신입직원 채용공고를 냈다.

지난 18일까지 서울과 부천에 채권관리직 및 상담원을 모집했으며 약 60명이 넘게 지원했고 4년제 졸업생이 반 이상이었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도 오는 26일까지 대출심사 및 고객상담, IT 기획업무 등에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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