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비자 글로벌 여행 의향 설문조사 결과

평균 지출예산 지난해 비해 38% 증가할 것

<대한금융신문>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지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전망이다.

비자는 21일 25개국 1만2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비자 글로벌 여행 의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비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들은 향후 해외여행 시 평균 지출 예산을 2501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1808달러를 지출한 것에 비해 38%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응답자들의 평균 지출 예산도 5%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내 국가의 응답자들의 예산 증가치가 46%로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또한 한국인들은 연평균 1~2회 가량 여행을 떠나고 76%가 사전에 미리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을 떠나는 주된 목적으로는 32%가 가족 및 친구와 함께 여가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여행국가의 특정 명소 방문이 31%, 현지의 문화‧역사 체험 및 풍경 감상이 27%로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한국인들은 숙박, 항공, 고급 레스토랑 등 금액이 다소 높은 항목에 대해 카드 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거나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여행객일수록 카드결제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더불어 한국인 여행객의 49%가 해외여행 중 비자카드를 주사용 카드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한국인 여행객들은 가까운 이웃나라를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대부분 아태지역 내 국가로 여행을 떠났으며 일본(39%), 중국(20%), 미국(19%) 순의 선호도를 보였다.

가장 최근 여행한 국가 중에서는 일본(27%)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고 미국(10%), 중국 및 홍콩(각각 9%)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향후 1년 내 가장 가고 싶은 국가 1위에도 일본(15%)과 미국(9%)이 꼽혔다.

비자코리아 제임스 딕슨 사장은 “이번 글로벌 여행 의향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 의향과 경제 사정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인 소비자의 경우 경기 회복과 함께 여행 선호 및 증가 등을 내다볼 수 있다”며 “이러한 전망은 전 세계 여행 및 관광 산업 종사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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