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확대 따라 객관적 관리체계 요구돼

국내 최대 규모의 IT자회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 ERP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5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기존 한빛은시스템이 대규모 IT조직으로 재탄생되면서 인원이 대폭 늘어나게됨에 따라 이에 부합하는 회계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ERP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주요 역할이 자회사에 대한 전산개발 및 지원업무이므로 자회사은행 업무에 대한 객관적인 전산비용 산출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 이에 대한 합리적인 원가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해져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금융정보시스템 내부적으로 정보 수집 및 사전 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로젝트에 대한 내부요건이 명확히 규정되면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그룹 IT기획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내부적인 검토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보고서 작성 및 품위를 거치고 제안요청서를 발송한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IT자회사 회계 및 전산비용 산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ERP도입이 필수적이지만 내부적으로 좀더 면밀한 검토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전 검토작업에 의해 구현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으나 ERP시스템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전산인프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도입이 필수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현재 자본금 규모가 56억원에 지나지 않으나 내년 1000억원까지 증자할 예정이며 자본금 확충과 함께 인력 또한 대폭적인 증원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므로 관리회계에 대한 객관적인 시스템 요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외국계 컨설팅업체 및 외투법인의 자본 출자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어 이들에게 투명경영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IT통합은 현재 컨설팅 작업과 병행해 진행중에 있으며 내년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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