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수익기여도 감안 50개 업체 선정

한 은행이 우수 중소기업고객 50명을 선정, 부부 동반으로 최고급 해외여행을 제공하기로 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거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최우수 고객을 선정, 7박8일 일정(12월 8일부터 15일까지)으로 호주·뉴질랜드 여행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동안 은행들이 구조조정 등으로 내부직원의 해외연수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제일은행의 중소기업고객 대상 해외여행은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더구나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그만큼 우수한 중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은행은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 아래 최고급 패키지 해외여행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특히 이들 최우수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해외여행서비스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제일은행은 해외여행서비스가 제공되는 최우수 중소기업에게 ‘톱 50 클럽’이라는 별도의 명칭을 붙이는 한편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른바 거래실적이 우수한 다른 중소기업들이 해외여행서비스에 관심을 갖도록 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소기의 목적이란 타행과는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해외여행)를 통해 거래활성화는 물론 수익극대화라는 영업성과를 이루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톱 50 클럽 선정과 관련 은행측은 수익기여도와 함께 중소기업 부문 발전 기여도 등 다양한 기준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일은행은 당초 미주지역 내지 유럽지역을 해외여행지로 고려했으나 테러와의 전쟁 등 안전성을 감안, 호주·뉴질랜드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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