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상환자에 최대 500만원까지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한국이지론이 개인회생을 신청한 서민을 위해 소액대출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리커버론’으로 불리는 이 상품은 최대 500만원 내에서 생계자금을 지원한다.

금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개인회생자가 리커버론을 신청하고 내는 보증료를 0.8~1.0%대로 산정해 재원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이번 소액대출상품은 개인회생자가 필요에 의해 다시 고금리 사채시장에 손을 내미는 악순환을 막고자 기획됐다.

한국이지론이 개인회생자를 대상으로 영업 중인 대부업체 5곳을 조사한 결과 개인회생에 대한 대출규모는 480억원이며 평균 연체율은 1.9%대로 낮았다.

즉 급전이 필요한 개인회생자들은 많지만 연체율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사업성은 있다는 판단이다.

또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개인회생 신청자 수도 4만4172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326명으로 증가해 이들을 위한 생계형 자금 지원은 더욱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지론은 생계형 자금 소액대출 확대를 위해 현재 서울보증보험과 협의 단계에 있으며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을 책임지는 2금융회사들과도 추후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이지론 관계자는 “금융시장에 서민지원상품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개인회생자를 위한 상품은 적다.
 
이들은 그야말로 금융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아직은 금융회사들과 협의 단계에 있지만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면서 적자를 내지 않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도 법원의 개인회생자를 위한 소액대출 상품인 ‘캠코 두 배로 희망대출’을 판매 중이다.

두 배로 희망대출은 2년 이상 채무를 성실히 갚거나 전액을 모두 갚고 3년이 지나지 않은 개인회생자를 대상으로 하며 연 4%의 금리로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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