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손해액 50억원으로 ‘미미’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착륙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 항공기가 총 2조7000억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은 사고가 난 여객기가 가입한 항공보험의 기체 보상 한도액은 1억3000만달러(한화 약 1480억원)며 배상책임보험은 22억5000만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보험은 LIG손해보험(간사)를 비롯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농협손해보험 등 9개 손해보험사가 공동인수 했으며 0.55%만 자체 보유하고 나머지는 코리안리(3.45%) 및 해외재보험사(96.0%)에 출재했다.

금융당국은 추정손해액을 손보사(코리안리 포함)의 국내보유분(2.5%) 감안 시 50억원(항공기 1480억원, 활주로 및 승객 500억원) 내외로 예상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고 항공기는 2조원이 넘는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어 피해보상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보험을 인수한 국내 보험사들은 인수물량의 대부분(97.45%)을 외국계 보험사에 재보험으로 가입해 국내 보험사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은 손보협회 및 간사사(LIG손보)를 중심으로 사망자 유족, 부상자 등 피해자들에게 적절하고 신속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