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고객 의료·주유 사용비중 30%

 

소비패턴 반영한 상품 호응도 좋아

◆연령대별 카드 사용도 각양각색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소비자들의 카드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 편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50~60대의 경우 전체 신용카드 사용 금액 중 주유, 세금, 병원/약국, 건강/의료, 차량유지, 골프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주유의 경우 50대 및 60대 이상의 신용카드 사용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0.4%, 22.9%로 20대(7.0%), 30대(10.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병원/약국에 사용하는 비중도 60대 이상의 경우 10.8%로 20대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10~20대의 경우 통신요금이나 대중교통 결제 빈도가 높았으며 이들은 결제 금액의 일정부분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혜택을 선호했다.

반면 50대 이상의 시니어 계층은 타 연령대에 비해 건강에 관심이 많은 만큼 전국 의료기관을 이용했을 때 일정금액을 할인해주는 카드를 원했다.

또 건강검진 우대예약, 대형병원 진료 예약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탑재한 카드를 선호했다.

이밖에도 국민연금 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신분증 기능을 포함한 신용카드도 시니어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은 상품이다.

◆현재 출시된 은퇴자 전용카드는?
은퇴자에게 있어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소비는 은퇴자금의 마련만큼이나 중요하다.

따라서 시중에 출시된 다양한 시니어 전용 카드를 비교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카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골든라이프 체크카드’는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들의 니즈가 많은 병원, 주유, 결혼 및 여행 관련 혜택을 제공한다.

병원업종 이용 시 3%를 환급 할인해주고 SK주유소에서 주유 시 리터당 OK캐쉬백 4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롯데카드도 병원, 약국 이용이 많은 고령자를 위한 ‘롯데 DC스마트 카드’를 판매 중이다.

종합병원, 일반병원, 한방병원, 약국 등에서 이 카드를 사용하면 전월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결제액의 최대 10%를 월 2만원까지 할인해준다.

특히 롯데카드는 오는 9월 말까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국 모든 병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최대 5개월까지 무이자할부가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 우리카드, NH농협카드는 국민연금공단과 제휴를 맺고 국민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국민연금증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국민연금증카드는 국민연금 수급자임을 확인하는 신분증 기능을 갖는 동시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능에 따라 신용·체크·일반카드 3가지 종류로 발급되며 제시만으로 무료나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시형 서비스’가 공통으로 적용된다.

카드 발급 대상은 노령·장애·유족연금 수급권자로 만 65세 이상 고객은 카드 종류에 관계없이 철도요금 30~50% 할인과 고궁·박물관·공원 등 공공시설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