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주변 저원가성 예금 유치 위해

기업은행이 저원가성 예금을 증대하기 위해 특별한 제도를 도입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점주 기반을 확대한다는 취지 아래 패밀리 제도를
도입, 시행에 들어갔다.

이 제도는 점포 주변의 여러 상점 중 거래관계가 깊거나 신규로 유치해야 될 곳으로 판단되는 상점을 골라 ‘기은 패밀리 상점’으로 지정해 동반자 관계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은행측은 점포 주변의 우수 상점과 패밀리 관계를 맺음으로써 거래관계를 보다 확대하는 한편 우수한 상점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이들 점포 주변의 상점과 주거래 관계를 구축, 저원가성 결제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은행 지점과 주변의 상점이 서로 공생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기업은행의 패밀리 제도는 눈높이를 낮춘 윈-윈전략으로 풀이된다.

즉 종전의 기업과 은행간의 윈-윈전략에서 한 단계 낮춰 은행 점포와 주변 상점과의 공생을 도모하는 것이다.

패밀리 상점으로 선정되면 해당 상점은 대출금리 우대를 비롯한 각종 금리 혜택은
물론 은행에서 마련하는 별도의 우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은 해당 상점의 홍보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은행에서 제공하는 우수상점 스티커 이외에 자동화기기 명세표를 이용한 상점 PR도 병행하고 우수 상점의 위치를 알리는 안내도를 비치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그러나 우수 상점 선정과 관련 잡음이 뒤따를 수 있다고 판단, 선정시 각별히 주의하라고 영업점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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