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신규채용…연수·진학 지원도 듬뿍


현대스위스금고가 최근 신입사원을 대거 채용하는가 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직원교육에도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금고는 이달 들어 신입사원 10명을 채용, 소비자금융 등 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부서에 집중 배치했다.

현대스위스금고는 이미 지난 10월 공개 모집을 통해 경력사원 6명과 콜센터 계약직 사원 40명을 신규 채용한 바 있다. 특히 기획, 영업, 전산 등 핵심부문 팀장급 인력을 영입했는데 이들 모두 은행이나 증권사 근무경력이 있는 우수 전문인력들이어서 크게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몇 년간 주로 경력사원 중심의 채용이 이뤄지던 업계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현대스위스금고의 이번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은 다소 이례적인 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현대스위스금고 관계자는 “회사의 규모 및 방향에 따라 인력 인프라를 개선할 필요
성과 함께 장기적인 발전을 염두에 두고 신입사원을 채용하게 됐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상시채용을 할 계획이며 경력사원보다는 신입사원 위주로 인력을 늘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지점설치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됨에 따라 내년에 추가적으로 영업점을 설치하게 되면 신규인력 채용은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1, 2금고를 합쳐 총 80여명 수준인 직원 규모가 크게 늘어날 예정이며 특히 소비자금융 및 자산운용, 연체관리 분야의 대대적인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회사측은 직원능력을 계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스위스금고는 이미 지난 달 일본 대금업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임원 2명과 실무자 3명이 일본 연수를 다녀온 바 있다. 이를 시작으로 내년도에는 보다 많은 직원들에게 일본 및 미국 연수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며 대학원 등 진학 관련 지원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현대스위스금고가 인력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올 한해 소액신용대출로 회사규모가 대폭 성장한데 따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우수인력의 확보가 절박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앞으로 외형성장과 함께 내실을 착실히 다져나가기 위해서는 무
엇보다 체계적이고 질적인 인력관리가 중요하다는 분석인 것이다.

한편 현대스위스2금고는 17일 테헤란로 현대스위스타워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며 동
시에 기획, 콜센터 등 현대스위스금고 일부 관리부서도 옮길 계획이다.

이번 사옥 이전을 기념해 회사측은 17일부터 만기 1년 이상, 연 6.8%의 금리로 300억원 한도내에서 ‘이웃사랑 정기예금’을 판매하며 예입금액의 0.1%와 임직원, 내빈 및 일반 고객들이 모은 성금을 불우이웃에게 기탁하는 행사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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