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2억원 이익 안겼다”

한빛은행 여신업무부 이상헌 행원 ‘자랑스런 한빛인’ 선정
한 은행원의 집요한 집념이 해당 은행에게 2억원이 넘는 거액의 이익을 가져다 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빛은행 여신업무부에 근무하는 이상헌 행원.
이 씨가 2억원이 넘는 거액을 은행의 이익으로 돌리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신용정보 관련 업무로 은행연합회에 자주 들르게 된 그는 올해 은행이 합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마찬가지로 상업, 한일은행으로 나눠 배정된 신용정보 관련 분담금에 의문을 갖게 됐다. 그는 곧 은행연합회의 소관 부서장에게 관련 내용을 문의했으나 얻은 답은 “어렵다”는 한마디뿐이었다.
더구나 연합회측은 규정을 들먹이며 합병이후 분담금을 재조정할 수 있다는 문구가 없으며 여러 업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어 설사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다 해도 신용정보협의회 결의사항이라 곤란하다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하지만 오로지 누군가는 해결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그는 은행 부장 명의의 이의신청 공문을 접수했다. 그러나 업무상의 제반문제로 인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회신만 그에게 돌아왔다.
이번에는 은행장 명의로 된 공문을 은행연합회장에게 다시 보냈다.
상황을 감지한 은행연합회는 신용정보 관련 분담금 문제에 대해 재검토하게 됐고 드디어 지난 8월 24일 각 은행 실무책임자 회의와 부장회의에서 재조정안이 상정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이 씨가 제기한 이의신청은 받아들여졌고 한빛은행은 2억1,200만원을 덜 내게 됐다.
은행원의 집념이 2억원이 넘는 손익보전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한빛은행은 그에게 ‘자랑스런 한빛인’의 칭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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