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투체어스 분당PB센터 이정훈 PB팀장

   
▲ 우리은행 투체어스 분당PB센터 이정훈 PB팀장

주식투자로 성공한 워렌버핏은 사실 저축으로 돈을 모았다.

저축을 하면 벌어들인 돈을 계속 가지고 있으며 절대 잃거나 쓸데없는 곳에 써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항상 성공의 비결로 “내가 이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내가 그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니다. 단순히 돈을 벌고 그 돈이 커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버핏은 절약도 몸에 베어 있다.

한번은 그의 아내 수지가 집안가구로 1만5000달러를 지불했을 때 버핏은 친구를 붙잡고 “그 돈을 20년 동안 복리로 계산하면 얼마가 되겠냐”라며 불평을 늘어놨다고 한다.

이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부분 부자들의 습관은 바로 저축과 절약이다.

즉 큰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결국 저축액을 늘리거나 저축액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면 지출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사회로 갓 진입한 젊은 세대에겐 현실적으로 지출을 줄이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돈이 불어나는 재미를 느낀다면 지출을 줄이는데 발생하는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다.

과거 대부분 은행들이 판매하는 예·적금은 단리로 운영돼 복리의 효과를 거두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가입자가 직접 1년 또는 3년 단위로 만기원리금을 재예치하는 방법을 반복, 관리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월복리 적금들이 출시돼 있어 보다 편리하게 목돈을 만들 수 있다.

월복리 상품은 월단위로 이자를 계산하고 그 이자를 다시 원금에 합산해 다시 월단위로 이자를 계산하게 돼 단리상품보다 실질수익률이 높아지게 된다.

금리는 보통 연 3% 내외 수준이지만 장기 가입할수록 원금과 이자는 생각보다 불어난다.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소득공제상품이나 비과세상품, 세금우대 상품 가입이 필수다.

올해 3월 출시 예정인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대표적인 소득공제 상품으로 올해부터 대부분 소득공제 항목이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거의 유일한 소득공제용 금융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투자를 통한 목돈마련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2030세대를 포함한 직장인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지난해부터 출시된 재형저축도 필수 상품 중 하나다.

적금의 경우 만기에 이자소득세 15.4%를 공제하고 이자가 지급되는 반면 재형저축의 경우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그만큼 수령하는 금액이 증가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이자가 1000만원 발생되었다고 한다면 재형저축의 경우 986만원(농특세 1.4% 차감) 수령할 수 있는 반면 적금 상품의 경우 846만원만 수령하게 돼 두 상품 간 약 150만원 정도 수령금액에서 차이가 난다.

마지막으로 은행을 거래할 때는 주거래 은행을 정하는 게 좋다. 주거래 은행을 만들어 자주 거래하게 되면 수수료 면제 등 각종 혜택을 볼 수 있어 금융 관련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금융상품이나 운용방법 등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결국은 알아야 면장도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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