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7.1% 증가해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지난해 7개 전업계 카드사 당기순이익이 가맹점수수료체계 개편, 비용절감 등의 효과로 크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2013년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7개 전업카드사(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BC카드, 하나SK카드)의 당기순이익이 1조6597억원으로 전년대비 3541억원(2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에 적립된 충당금 효과와 대손비용 감소(△8741억원, 38.0%↓), 시중금리 하향 안정화 추세로 조달비용이 2967억원(△13.1%)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당기순익을 거둔 곳은 KB국민카드였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3532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두며 전년대비 1873%나 증가했다.

이어 현대카드가 지난해 당기순익 1151억원으로 전년대비 514.1% 증가했고 신한카드가 6984억원으로 38.7%, 비씨카드는 1014억원으로 11.7% 늘었다.

반면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31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1.2% 감소했고 롯데카드도 지난해 669억원으로 33.8%나 감소했다.

한편 8개 전업카드사(우리카드 포함)의 2013년 말 총채권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은 1.82%로 2013년 9월 말(1.98%) 대비 0.16% 포인트 하락했으며 카드자산은 81조원으로 지난해 9월 말 대비 3.2%(2조5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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