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실무자·전문가 모여

▲지난 13일 서울시 강남구 캠코 본관에서 열린 ‘국민행복기금 고객초청 간담회’에서 이용고객, 현장 실무자 등 각계 대표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발전적인 운영방안 등 모색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KAMCO)가 고객과 전문가 등의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국민행복기금의 발전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코는 지난 13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캠코 본관에서 ‘국민행복기금 고객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행복기금 이용고객, 현장 실무자, 대학생,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 서강대학교 남주하 교수, 한양사이버대학교 홍은주 교수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용고객과 현장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느낀점과 개선의견, 전문가 제언 등을 통해 국민행복기금의 발전적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행복기금 이용고객인 김정남 씨는 “빚의 굴레에 갇혀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을 때 국민행복기금 덕분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아직도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한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그 분들도 빠른 시일 내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생 대표로 참석한 안현정 씨는 “주변에 학자금 대출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이 많다”며 “하루빨리 장학재단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대학생들이 빚의 부담을 떨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의 주체로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상담창구에서 채무조정 실무를 담당했던 심상호 씨는 “현장에 오시는 분들을 만나보면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운 분들이 매우 많다”며 “국민행복기금이 금융소외계층에게 더 큰 힘이 되기 위해서는 채무조정뿐 아니라 경제적 재기를 위한 실질적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학계 대표로 참석한 서강대 남주하 교수는 “많은 서민금융제도가 있지만 국민행복기금만큼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제도는 없었다”면서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시간을 두고 장기적인 지원정책이 될 수 있도록 질적·양적 확대를 위한 요건완화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는 “국민행복기금은 서민을 위한 제도이므로 수익금은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재투자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캠코 홍영만 사장은 “오늘 간담회는 그간 국민행복기금의 지원을 받은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과 기금운영 방향에 대한 전문가의 제언을 통해 캠코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캠코는 고객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국민행복기금 운영에 반영하는 한편 금융소외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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