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국내 경쟁 치열, 해외서 대안 찾아

마켓쉐어와 브랜드파워 극복하는 게 과제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삼성전자에서 경험한 글로벌 마케팅 노하우를 살려 카드시장에서 점진적ㆍ파격적 혁신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카드의 새로운 수장 원기찬 사장이 카드시장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은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산업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험, 네트워크가 중요요소라 볼 수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삼성카드의 상품과 고객을 다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카드산업의 경우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그만큼 새로운 것을 하기 어려운 여건이기도 하다. 때문에 혁신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 출신의 원 사장은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카드도 이를 접목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신한카드가 가지고 있는 마켓쉐어(MS)와 현대카드의 브랜드파워를 본 배워야 한다”며 “삼성카드는 기존의 숫자카드가 고객들에게 더 사랑 받을 수 있도록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상품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카드는 대표상품인 숫자카드를 상품별로 포지셔닝 정비와 개선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대표상품으로 육성해 나가는 한편 숫자카드를 기반으로 제휴 특화카드의 라인업을 다듬어 갈 계획이다.

원 사장은 소비자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는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 받는 카드사로 도약하기 위해서 지난달 27일 선포한 금융소비자 보호 헌장을 삼성카드 임직원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실천지침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발족한 소비자 보호위원회는 기존 삼성카드에서 운영하던 고객 모니터링 제도인 ‘CS패널’을 확대, 강화시킨 것으로 삼성카드 내, 외부에서 발생하는 CS개선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 개선활동도 관리하게 된다.

소비자 보호위원회의 활동 과정은 전 임직원과 공유함으로써 직원들이 CS개선활동에 대해 공감하고 그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원 사장은 “생각의 변화에서 행동의 변화까지 근본적인 체질을 바꿔 한계를 돌파하고 어려울 때 더욱 새롭게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존에 관행적으로 하던 일을 과감히 없애고 고객과의 소통을 활성화해 삼성카드만의 실용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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