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학생 여행자보험은 동부화재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진도해상에 침몰한 여객선이 총 77억원의 메리츠화재 선박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승객 470여명을 태우고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가 메리츠화재와 해운조합을 통해 선체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 보험가입금액은 113억원이며 이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77억원, 해운조합이 36억원으로 가입됐다.

메리츠화재는 77억원 중 60%를 코리안리에 재보험 출재했고, 나머지 40%(약 31억원) 중 21억원은 해외출제 해 실질적으로 10억원 상당의 돈을 보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여객선에 탑승했던 학생들은 동부화재 여행자보험에 가입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자보험은 상해 사망시 1억원, 치료비 500만원, 외래진료 15만원 상당을 보상한다.

또 배상책임보험을 통해 1인당 3억5000만원을 보장하며, 지급 가능한 보상 총 한도는 1억달러(약 1050억원)다.

한편 이날 해양경찰은 63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구조에 나섰다.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을 온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과 교사 등이 탑승해 있었다. 현재까지 선박 여승무원 1명과 단원고 학생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