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그룹 위안화 글로벌 지수 발표

위안화 상승세가 거침없다.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위안화 글로벌 지수(Standard Chartered Renminbi Globalisation Index, 이하 RGI)를 발표하고 전월대비 3.7%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4.4% 상승한 것이다.

SC그룹은 “지속적인 상승세에는 변화가 없으며 이번 상승폭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 상승폭이 둔화된 이유는 여름 비수기로 인해 예금과 딤섬본드 발행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기업에선 위안화 유동성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위안화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란 게 일치된 전문가 의견이다.

최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수치에 따르면 유럽 지역과의 활발한 국가 간 위안화 결제 활동이 드러난다.

또 미국의 경우 위안화 결제가 지난 4개월 동안 두 배이상으로 증가하면서 다른 역외 센터들보다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SC그룹은 “위안화 가치 측면에서 중국의 구조적 무역흑자가 중국 외환시장에서의 계절적인 미 달러 매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2014년 하반기와 2015년 위안화 가치 상승세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위안화 채권시장은 역외시장에서 활발할 전망이다.

최근 대만 당국은 대만 자본시장에서 발행되는 포모사본드(대만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로 발행되는 채권)에 대한 외국인 참여 일부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올해 포모사본드 발행은 150억~200억위안, 대만의 위안화 예금은 35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는 2010년 12월 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뉴욕,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등 세계 4대 역위 위안화 시장을 집계한 수치다.

지수 산출 변수에는 △수신액(자산의 축적지표) △딤섬본드 및 CD(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 결제(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을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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